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했다는 뉴스입니다. 영국 매체인 BBC는 프리고진이 탑승한 걸로 알려진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속보를 타진했습니다. 아직 푸틴이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지난 6월말 러시아 푸틴 정부를 향해 반란을 시도한지 두 달만에 프리고진은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로이터, BBC, CNN 등 해외 매체는 러시아 서브 트레리 지역에서 개인 여객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객기에 탑승한 사람은 승무원 3명을 포함 총 10명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는 프리고진도 있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지난 6월말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예브게니 프로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용병 그룹이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다는 건데요.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최전장에 배치되어 러시아 입장에서는 공을 세운 세력들입니다. 특히, 프리고진은 푸틴의 요리사 출신으로 푸틴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프리고진이 진짜 요리사라기 보다는 푸틴의 최측근으로 일하면서 각종 사업을 따내 부를 쌓아 왔습니다. 특히, 군대 급식과 학교 급식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요리 관련 일을 해 왔는데요. 푸틴의 생일이나 크렘린궁 연회 음식 등도 준비하면서 사진이 찍히면서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이 붙여진겁니다.
이 후 프리고진은 여론 조작 회사도 만들어 운영하고, 마침내 바그너 그룹을 설립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에서는 공식적으로 바그너가 러시아 용병이라고 인정하진 않았지만,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으로 이루어진 바그너 그룹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 해 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최전선에 뛰어들기도 했는데요. 그러다가 갑자기 프로고진은 푸틴을 향해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유는 여러 설들이 있는데요. 프리고진이 러시아 수뇌부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자신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 했다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6월 24일 바그너 그룹이 쿠데타를 일으키며 세계의 역사가 다시 바뀔 뻔 했는데요. 하지만 갑지가 프리고진은 모스크바에서 200km 떨어진 곳에서 철수를 결심하고 벨라루스로 망명 합니다. 이번 달에는 아프리카에 있는 프리고진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결국, 여객기 추락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