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이 태국의 주요 도시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배경과 주변국에 미친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진 발생 현황과 규모
2025년 3월 28일 현지 시각 12시 50분, 미얀마 만달레이 남서쪽 33km 내륙 사가잉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약 10km로 비교적 얕은 지진이었습니다. 미얀마는 인도판, 유라시아판, 버마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강진은 미얀마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활성 단층인 사가잉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콕의 피해 상황
진앙에서 약 1,000km 이상 떨어진 방콕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강한 진동이 감지되었으며, 짜뚜짝 시장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붕괴되어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방콕의 피해가 컸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약한 충적토 지반으로 인한 지진파 증폭
- 2009년 이전 건축 규정으로 내진 설계가 미비한 건물 다수
- 고층 건물 옥상 수영장에서 물이 넘치는 현상 발생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 태국 총리는 푸껫 방문을 중단하고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치앙마이의 상대적 안전
치앙마이는 방콕보다 진앙에 더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이는 치앙마이 지역이 단단한 암석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진파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건물에 금이 가거나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주민들에게 대피 요청이 있었습니다.
안전 대책 및 국제 지원
지진 발생 시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가 권장됩니다:
- 건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하고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기
- 여행 시 여권, 현금, 비상약 등 필수품 항상 소지하기
- 숙소의 비상구 위치 미리 확인하기
- 지진 관련 정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여진에 대비하기
한국 정부는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행자들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자 보험 가입이 권장되며, 여행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