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짜를 정한 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많습니다.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금기와 실제로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경조사 참석 금기
결혼 날짜를 잡은 후에는 상가집(장례식장) 방문이나 제사 참석을 피하는 것이 오랜 관습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이는 결혼이 기쁜 일인 반면, 장례나 제사는 슬픔과 관련이 있어 상반된 기운이 섞이는 것을 꺼려왔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결혼식이 있는 달에는 다른 결혼식이나 제사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의 경조사는 상황에 따라 예외로 두기도 하며, 참석이 어렵다면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예의를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짜 선정 시 피해야 할 상황
결혼식 날짜를 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모님이나 배우자 부모님의 상중(喪中) 기간
- 삼복더위나 혹한기 등 계절적으로 불편한 날씨
- 부모님, 배우자 부모님의 회갑, 칠순 등 가족의 큰 행사와 겹치는 날
- 부모님이나 배우자 집안의 제삿날
- 크리스마스, 설날, 추석 등 주요 공휴일이나 가족 행사가 있는 날
- 신부의 생리 예정일 등 건강상 불편할 수 있는 시기
이러한 날을 피하면 가족과 하객 모두가 편안하게 결혼식을 준비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예약 및 일정 조율
결혼식장, 웨딩업체, 신혼여행 등 주요 예약은 원하는 날짜에 맞춰 미리 진행해야 합니다. 인기 있는 시즌이나 날짜는 빠르게 예약이 마감되므로, 일정을 확정한 후 바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과 친지의 일정도 미리 확인해 겹치는 일이 없도록 조율해야 하며, 예산도 계절과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
결혼 날짜를 잡은 뒤에는 전통적으로 상가집, 제사 등 슬픈 자리는 피하는 것이 관례로 여겨져 왔습니다. 또한, 가족의 큰 행사나 불편한 계절, 건강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기 등은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하객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일정을 조율하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