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단비 전달은 많은 예비부부와 가족에게 중요한 고민거리입니다. 예단비는 신부 측에서 신랑 측 가족에게 감사와 예의를 전하는 의미로 준비하는 현금이나 선물을 말하며, 그 전달 방법과 금액, 시기 등은 집안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예단비의 의미와 변화
예단비는 전통적으로 신부가 시댁에 예의를 갖추어 보내는 선물에서 유래했습니다. 과거에는 비단, 이불, 그릇 등 현물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현금 예단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실용성과 간소함을 중시하는 현대 결혼 문화의 영향으로, 예단비만 전달하거나 예단 자체를 생략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예단비 금액과 구성
예단비의 금액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신혼집 마련 비용의 10%를 예단비로 한다는 말도 있었으나, 이는 근거가 부족한 통념입니다. 최근에는 집안 형편과 가족 간 합의를 우선시하며, 보통 500만 원에서 2,000만 원, 중산층 기준으로는 300만-1,000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현금 예단과 함께 시부모님을 위한 실용적인 선물(예: 화장품, 넥타이 등)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전달 시기와 예법
예단비는 결혼식 1-2개월 전에 전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예단은 신부가 직접 시댁을 방문해 정중히 인사드리며 전하는 것이 예의로 여겨집니다. 현금은 신권이나 수표로 준비하고, 전용 봉투나 한지로 포장해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좌이체나 일반 봉투 사용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단비 전달 시 유의점
예단비 전달 범위는 시부모님과 직계 가족 위주로 간소화되는 추세입니다. 예단비의 절반가량을 신랑 측에서 봉채비로 돌려주는 관습도 있지만, 집안마다 다르므로 사전에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양가의 의견을 존중하고 부담 없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예단비 전달은 전통과 예의를 지키는 동시에, 변화하는 결혼 문화를 반영하는 과정입니다. 정해진 답은 없으니 가족 간 충분한 소통과 합의로 부담을 줄이고, 서로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